2012. 10. 18. 15:30ㆍ☆- 문학과 창작 -☆/詩에게 묻다
pity this busy monster,manunkind
- E. E. Cummings
pity this busy monster,manunkind,
not. Progress is a comfortable disease:
your victim (death and life safely beyond)
plays with the bigness of his littleness
--electrons deify one razorblade
into a mountainrange;lenses extend
unwish through curving wherewhen till unwish
returns on its unself.
A world of made
is not a world of born--pity poor flesh
and trees,poor stars and stones,but never this
fine specimen of hypermagical
ultraomnipotence. We doctors know
a hopeless case if --- listen:there's a hell
of a good universe next door;let's go
-----------------------------------------------------------------------------------
Notes:
커밍즈는 관습적인 구두법을 따르지 않는 시를 많이 썼다. 이 시에서도 쉼표, 콜론, 세미콜론 다음에 띄어쓰기를 하지 않았다. 새로운 단어도 많이 만들어 썼다. 이 시에서 나오는 manunkind, wherewhen, unwish, unself, hypermagical, ultraominipotence 등은 다 만들어 쓴 말이다.
monster: 괴물.
manunkind: mankind에 부정의 뜻을 갖는 접두사 un을 붙여 만들어낸 말.
electron: 전자.
deify: 신격화하다.
razorblade: 면도날.
mountainrange: 산맥.
extend: 확장하다.
unwish: wish에 부정의 뜻을 갖는 접두사 un을 붙여 만들어낸 말.
wherewhen: 장소와 시간을 뜻하는 where와 when을 붙여 만들어낸 말.
unself: self에 부정을 뜻을 갖는 접두사 un을 붙여 만들어낸 말.
specimen: 표본.
hypermagical: 초마술적인. hyper+magical
ultraomnipotence: 초전능. ultra+omnipotence
a hell of a: 대단한(강조하는 말).
E. E. Cummings (1894-1962):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메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에서 영문학과 고전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시절, 몇몇 친구와 시집을 펴내었는데, 이 시집에 식자공의 실수로 그의 이름과 나를 뜻하는 영어 I 자가 소문자로 인쇄된 것이 계기가 되어 자신의 이름을 소문자로 바꾸는 것을 법률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공식적인 이름은 E. E. Cummings가 맞다.
모더니즘 시인의 영향을 받아 시각에 호소하는 특이한 스타일의 실험적 시를 썼다. 대문자를 사용하지 않고, 구두점을 생략하거나 단어를 마음대로 잘라내기도 하여 언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강한 정서를 환기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이 바쁜 괴물, 인류가 불쌍해
- E. E. Cummings
이 바쁜 괴물,인류가 불쌍해,
아냐. 진보는 편안한 병이야:
너의 희생자는 (죽음과 삶을 무사히 넘어)
자신의 왜소함을 거대하다 생각하고 장난을 한다.
--전자(電子)는 한낱 면도날을 신격화하여
산맥으로 만들고, 렌즈는 굽은
시공을 통하여 헛소망을 확장시키고 헛소망은 결국
헛자아에게 되돌아온다.
만들어진 세계는
태어난 세계가 아니다--초라한 육체와
나무들, 불쌍한 별과 돌들에 연민을 가지라,그러나 이
훌륭한 초마법적 초전능의 표본에는 결코
연민을 가지지 말라. 우리 의사들은 안다
지금 상태로는 절망적인 병을 --- 들으라, 바로 우리 곁에
대단히 멋진 우주가 있으니, 우리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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