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과 창작 -☆/詩에게 묻다
내일은 없다 / 윤동주
달빛산책012
2012. 10. 18. 16:30
Is there no tomorrow? -A Question from a young mind.
- Yun Dongjoo
People kept talking about tomorrow;
So I asked them what it is.
They told me that tomorrow will be
When night is gone and dawn comes.
Anxiously waiting for a new day,
I slept through the night and
woke up to learn
that tomorrow was no more --
It was another today.
Friends,
There is no such a thing
As tomorrow.
내일은 없다
- 윤동주
내일 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동무여!
내일은 없나니
윤동주 (1917-1945)시인. 아명은 해환(海煥). 북간도(北間島) 명동촌(明東村) 출생. 1938년 서울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 1939년 산문 <달을 쏘다>를 《조선일보》에, 동요 <산울림>을 《소년》지에 각각 발표하였다.
1942년 일본 리쿄대학 영문과 입학, 그해 도시샤대학으로 전학하였다. 1943년 귀국 직전에 항일운동을 한 혐의로 체포되어 2년형을 받고 규슈 후쿠오카형무소에서 복역중 1945년 옥사하였다.
그는 자전적이고 내성적인 시, 그리스도교 신앙에 바탕을 둔 실존적 윤리의식, 그리고 시대와의 갈등에 성실했던 민족의식을 나타낸 시를 썼으며, 이러한 주제를 고도의 상징과 은유적 기법으로 독특하게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한국시사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유해는 용정에 묻혔고, 1968년 연세대학교에 시비가 세워졌다.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