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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울 때가 / 조병화

달빛산책012 2012. 10. 17. 12:30

별도 울 때가 / 조병화

 
한참, 별들을 멀리 바라보고 있노라니
눈물을 흘리고 있는 별이 있었습니다.
별도 우는가,
하는 생각이 들자
너무 멀리 오래 홀로 떨어져 있어서,
서로 만날 가망 없는 먼 하늘에 있어서,
아니면,
별의 눈물을 보는 것은
스스로의 눈물을 보는 것이려니
밤이 깊을수록,
적막이 깊을수록,
눈물을 보이는 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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