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산책012 2012. 10. 19. 19:00

 

 

 

 

신(腎), 방광이 실(實)하고 비위(脾胃)가 허(虛)하다.

 

체형에서 소음인을 당나귀로 표현하는데, 이는 체형이 조그마하고 예뻐 보이지만 화가 나면 당나귀와 같이 고집스런 성질을 가진 체질이기 때문이다. 외모는 얌전한 여성형이지만 당나귀와 같이 잔꾀가 있고 내실성이 매우 강한 성품이다.

 

이 체질에서는 내면적으로 규모가 있는 생활인이 많다. 그래서 매사에 침착하고 사고력도 강한 편이며 규범적이다. 직업도 성격처럼 투기성을 싫어하여 내성적이며 건전한 사무직이나 교사 등, 근면 성실한 타입을 선호한다. 그런 성격이므로 가정에도 충실하다.

  

소음인의 특징은 입이 짧고 편식을 심하게 한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한숨을 쉬는 일이 많은데 이러한 상태는 어떤 일에 심적으로 충격 받지 않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이것은 심장이 약한 체질이기 때문에 생리 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 하나 소음인에게만 볼 수 있는 현상인데, 병환 중에 아무리 열이 올라도 물을 잘 마시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설사 마신다 해도 더운물을 찾는다. 이것은 소음인 체내에 수분이 많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소음인 환자에게는 아무리 열이 많아도 발열 식품과 더불어 약을 투여하는 것이다.

 

편식과 소식을 하지만 가장 장수(長壽)하는 체질


소음인중에는 애주가가 많다. 이는 술이 열식품이므로 열 부족을 보완하는 생리적 작용 때문이다. 예로부터 전래되는 건강법에서는 약주니, 음주니하여 술을 마시도록 권유하고 있지만 이는 소음인에 국한되는 것이지 다른 체질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해로운 식품인 것이다. 술의 제약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약의 조제 과정에서 일부 사용을 하였지만 술 그 자체가 약효를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고, 약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일부 술이 사용되어 약주라고 명명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소음인은 수족이 비교적 냉한 편이며 몸도 찬 편이다. 몸에서 땀나는 것을 생리적으로 싫어하기도 하는데 이는 땀을 흘리면 체열도 같이 빼앗기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소음인은 열이 적기 때문에 음식도 열 식품을 좋아하고 음료수도 더운 것을 선호한다. 이는 체내에 열을 공급하여 체력을 보강하려는 생리적 작용에서 비롯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