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삶을 말하다

아! 영원한 사랑의 노스텔지어여...

달빛산책012 2012. 10. 19. 19:00

 

 

 


 

 
 
사랑은 인간이 살면서 느끼고, 행하고, 배려하고, 기뻐하고, 또한 좌절하며, 고뇌하는 영원한 숙제이자 딜레마이면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린 축복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사랑없인 난몰라'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인간은 사랑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지도 모른다.
 
플라톤의 [향연]에서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는 사랑을 '잃어버린 반쪽에 대한 이끌림'이라고 정의했다. 그렇다. 사랑은 또한 불완전하다. 자신만의 사랑으로 완성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상대가 있어야 한다. 반쪽인 이성의 호응과 반응의 합일점이 도출되어 비로소 완벽한 조화와 뜨거운 사랑의 향연이 베풀어질 수 있는 것이다.
 
제우스는 오만해진 인간에게서 힘을 빼기 위해 하나이던 몸을 둘로 쪼갰다 한다. 절단된 상처를 모아 묶어둔 곳이 배꼽이고 등쪽에 있던 인간의 얼굴은 배를 향하게 했다. 신의 형벌 자국인 배꼽을 보고 잊지 말라는 뜻이라 한다. 나름 의미있는 이야기이다.
 
결국 이렇듯 인간은 지금과 같은 불완전한 반쪽의 모습을 갖게 되었고 나머지 반쪽을 찾아가는 과정이 사랑이라고 한다. 아! 영원한 사랑의 노스텔지어여...
 

 

 
 
 
 
사랑 그 눈사태

                             - 윤 제림

 
침 한번 삼키는 소리가
그리 클 줄이야!
설산(雪山)무너진다, 도망쳐야겠다.
 

사랑은 또한 설렘이자 떨림이다. 가슴 속 저 심연, 밑바닥에서 울려나오는 영혼의 외침이다. 
그 사랑을 찾아 고통을 고통이라 여기지않고 기쁜 마음으로  찾아가는 순수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