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영화와 사진 화제의 영화 풍산개 달빛산책012 2012. 10. 15. 21:30 풍산개, 김 기덕 감독만의 독특한 영화 만들기 김기덕 감독이 지향하는 영화는 조금 특이하다. 그의 영화 <나쁜 남자>에서 주인공의 대사는 한 마디. <빈집>에서는 아예 한 마디도 없다. <풍산개>에서도 보는 이들이 안타까워 할 정도로 말이 없다. 그러나 말을 하지 않아도 감정이 전달되고 감동을 주는 그 무엇. 그것이 김 기덕 감독만의 독특한 매력이다. <풍산개>에서 주연을 맡은 윤 계상,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였다. 강렬한 눈빛, 용광로처럼 타오르는 뜨거운 가슴 연기가 빛을 발하였다. 북한 고유의 명견인 풍산개, 주인공의 이미지는 풍산개를 닮아 있다. 말없이 의뢰자의 일을 신속하고 명쾌하게 처리한다. 영리하고 또한, 약속에 철저하다. 김 기덕 감독만의 독특한 사랑법이 있다. 그의 영화에는 진한 사랑이 있고 또한, 슬프다.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이라 더욱 슬프다. 의뢰받은 여자와의 접촉, 서로가 통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사랑하면서도 말이 없는 남자. 믿음직하고 듬직한 매력이 있는 남자. 그러나 김 기덕 감독의 사랑법은 슬프게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리고 있다. 또한 희생적이고 늘 비극적이다. 김 기덕 감독은 상업성을 배제한 철학적이고 진지한 인간애를 영화 속에서 담고 있다. <줄거리> 휴전선을 넘나들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윤계상). 이번에는 물건이 아닌 사람을 빼오라는 사상 초유의 미션을 받는다. 그녀는 바로 남한으로 망명한 북한 고위층 간부의 애인 인옥(김규리)이다. 두 사람은 철조망을 넘다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를 눈치 챈 ‘남한 요원들’은 이들에게 위험한 제안을 해온다. 한편, 망명남을 처단하기 위해 서울에 머물고 있던 ‘북한 간첩단’은 인옥을 납치하는 계획까지 세우며 이들을 둘러싼 예측불허 작전이 시작되는데…영화에서 윤계상이 애용하던 풍산 담배.김민선이 최근 김규리로 개명했다고 한다. 우리가 알던 김규리는 이분이었다. 세계 3대 영화제중 베니스와 베를린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대단한 감독인 김기덕. (음원제공 YouTube : 양희은 - 아침이슬 )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