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과 창작 -☆/소설이 걷다
제주의 푸른 밤 1.
달빛산책012
2012. 10. 13. 21:00
선배는 그런 일부의 염려와 기대 속에도 전혀 아랑곳없이 공장을 꿋꿋하게 다녔다. 견습공 생활을 지나고 이제는 어느덧 업계에서도 인정해 주는 기술자로 성장해 있었다. 나중에 궁금해서 선배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도대체 학교를 그만두고 하필 구두 공장에 들어간 이유가 무엇이냐고. 그럴 때마다 선배는 어딘가 공허한 웃음을 날렸다. 집요하게 캐묻자 선배는 결국 이런 말을 남겼다.
목포를 거쳐 제주도에 도착한 날은 지독히도 비가 퍼붓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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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포스팅했던 우도의 여인은 현재 수정 보완작업 중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더 좋은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음원제공 YouTube : 임지훈 - 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