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삶을 말하다

한인타운에도 예수는 살아있다.

달빛산책012 2012. 12. 24. 10:48



 
 
 
이 땅에 예수님이 오신지 어언 이천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아직도 세상에는 사람들 사이에 다툼과 반목과 질시가 있고 우리들의 삶에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주변을 돌아보면 어려운 이들의 헐벗음과 굶주림이 있다.
 
사랑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심고 이 땅에 평화를 구현하며 인간의 죄진 영혼을 구원하사 빛으로 밝은 세상을 실현하시려는 예수님의 참뜻은 왜곡되고 우리가 사는 이 땅은 갈수록 거짓이 판치며 혼탁한 싸움만이 심화되어 간다.   
 
 
예수님이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오신 진정한 의미는 과연 무엇인가.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세상은 놀랍도록 변화되어 간다지만 그럴수록 세상은 험악하고 삭막해져 가고 사람들의 삶은 점점 힘들어져만 간다. 세상에 알려진 종교는 풍성하고 열기와 끓어오르는 신앙은 넘쳐나지만 정작 우리의 영혼은 헐벗고 절대자를 향한 믿음은 빈약하다. 
 
보이는 타인의 거짓과 위선과 교만은 누구라도 책망할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자신의 잘못된 믿음은 쉽게 고치기 어렵다. 진정으로 깨우치지 못하면 진리를 들어도 알지 못하며 이기적인 기복신앙은 예수님을 하나의 우상으로 전락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다.         
 
 
한인타운 8가와 세라노(Serrano) 코너의 아씨 마켙 파킹랏에 가보면 작은 초록색 컨테이너 교회가 세워져 있다.
 
물질주의에 물든 눈으로 보자면 보잘것없고 형편없이 초라한 교회이다.
 
그러나 대다수가 외면하는 그곳에는 뜨거운 열정과 은혜가 충만하고 진정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참뜻을 모두에게 당당하게 선포하고 있다.
 
오늘도 분주하게 흔들리고 방황하는 영혼을 구제하고 계시는 곽 목사님은 알려진 대로 J 블로그에서 광야라는 아이디로 활동하고 계시는 블로거이시기도 하다.
 
곽 목사님은 이천 년 전에 이 땅에 가난하고 헐벗은 자들의 친구로 오신 예수님처럼 가난하고 어려운 자들의 편에 당당하게 서서 그들의 친구요 동지로 가깝게 지내시며 지금까지 외길로 복음을 전하고 계신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고 설사 누군가 초라한 컨테이너 교회라고 손가락질하며 무시한다 하여도 절대 기죽지 않으시며 병들고 가난한 영혼구제를 위한 신념이 투철하고 하나님에게 부여받은 소명의식과 놀라운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아주 강인한 분이시기도 하다. 
 
 
한인타운에는 신도 수도 많고 번듯하고 커다란 성전을 가진 대형교회들이 즐비하다.
 
 
모든 것이 준비되고 풍요롭다면 모든 일이 순조롭고 쉬운 길임을 누가 모르랴. 그러나 곽 목사님은 쉬운 길을 포기하고 스스로 어려운 길을 나선 분이다. 그는 힘든 개척교회 담임목사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생활전선에도 뛰어들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인 채 한 명이라도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에게 꾸준히 복음전파라는 소명을 묵묵하게 실천하시는 곽 목사님의 진실함과 강건함에, 다만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곧 예수님이 태어나신 크리스마스이다.
 
 
신약의 마가복음에는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가 실리지 않았지만, 이후에 쓰였다는 누가복음과 마태복음에서는 나온다.
 
마태복음은 구약성경의 예언이 정확하게 이루어졌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가라사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 마1:22-23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 이사야7:14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 마2: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 이사야9:6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수록된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는 구약성경을 토대로 해서 예수님이 진정한 이 땅의 메시아임을 나타내고자 하였고 가난하고 헐벗고 병들고 나약하고 죄 많은 수많은 사람의 친구요 구원자로 이 땅에 오셨음을 뚜렷하게 밝히고 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비취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네 눈을 들어 사면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원방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워 올 것이라
 
그때에 네가 보고 희색을 발하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이는 바다의 풍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열방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 허다한 약대, 미디안과 에바의 젊은 약대가 네 가운데 편만할 것이며 스바의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 - 이사야60:1-6
 
주신 이도 하나님이요 거두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니 가난하고 헐벗은 자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힘들고 어려운 이들을 위로하시던 예수님의 참뜻을 되살려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어려움을 같이 이겨내는 진실한 사랑이 풍부하게 넘쳐나고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어서 빨리 찾아들기를 기원한다.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