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역사와 예술

인생은 고행(苦行)의 바다

달빛산책012 2012. 10. 17. 14:30


Andrewshire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말레이시아 국민작가인 아마드 쟈키 안왈(Ahmad Zakii Anwar)의 목탄화 개인전을 보고 왔습니다. 



처음에 작품들을 보았을 때는 사진전이구나 생각했지만, 이 작품들이 사진이 아니라 마치 사진처럼 정교한 목탄화란 사실에 무척 놀랐습니다.

 

아마드 쟈키 안왈은 말레이시아의 실험적 현대 미술 그룹의 선봉이었고 아이디어 중심적 이미지를 지향하지 않는 형상 그 자체를 중시하는 작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는 세계 미술 시장을 주도하는 유럽 미국식 미술 화풍이나 전통적 동양화풍을 따르지 않고 작품의 극사실주의를 표현하는 화풍으로 대중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갤러리 안이 작품 전시를 위해 조명을 어둡게 한 관계로 촬영자의 모습과 건너편 작품이 촬영 작품에 비치고 사진의 질이 무척 떨어짐을 양해 바랍니다.
 
작품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인생은 고행(苦行)의 바다.'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뼈와 근육이 드러나고 모델의 표정에서 비치는 곤고한 모습이 애잔한 감상을 불러일으킵니다. 
 
전시회는 10월 22일부터 11월 23일까지 한인타운의 Wilshire와 St. Andrews가 만나는 3850 Wilshire Blvd.의  Andrewshire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으니 문화생활을 누리고 싶으신 많은 분의 관람을 바랍니다.




(음원제공 YouTube : Enya - only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