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몸살은 체질 따라 음식으로 다스린다.

2012. 10. 20. 07:00♧- 사는 이야기 -♧/웰빙 韓의학

 

 

잦은 모임과 행사로 심신이 고달팠던 연말연시를 지나고 어느덧 2월 초가 되었다. 이제는 긴장감도 풀리고 온몸도 노곤해져 자신도 모르게 질병을 이겨내는 신체의 면역력도 크게 떨어지게 된다. 그러다 보니 평소 같으면 쉽게 이겨낼 감기에도 심한 몸살을 앓게 될 수가 있다.

 

한방에선 질병이 들어 치료하는 행위보다 질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예방하는 개념이 우선이다. 또한, 우리의 몸은 원기(元氣), 위기(衛氣) 등 인체의 면역력이 질병을 방어할 능력을 충분히 갖춘 관계로 자연 치유력도 근본적으로 있다. 따라서 인체 장부의 기능을 항시 유지해주어야 하는데 이런 기능이 떨어지면 방어력도 떨어지므로 이런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병이 생기는 개념을 숙지한다면 건강한 생활을 누구나 누릴 수 있다.  

 

 

소음인은 얼큰한 명태탕을

평소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몸이 비교적 차고 소화기능이 약하다면 소음인으로 추측된다. 소음인은 몸에 열이 없어 겨울을 나기가 쉽지 않다.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태라면 찬 기운을 외부에서 받거나 할 때 열이 나고 추우면서 감기에 걸린다. 비교적 땀은 흘리지 않는다.

 

생강 10g에 대추 3~5개, 흰 파 뿌리 2~3개를 달여 복용하면 온몸에 땀이 흐르며 개운함을 느낀다. 생태나 명태에 생강, 파, 마늘을 넣고 고춧가루를 많이 뿌려 얼큰하게 끓여 먹으면 온몸에 땀이 나면서 감기를 몰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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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음인은 갈근차를

태음인은 대체로 느긋하고 성취력이 강하며 비교적 뚱뚱한 체형이 많다. 찬 바람을 맞거나 고열량의 음식과 술, 육류 등을 섭취하고 운동을 멀리하게 되면 몸 안의 열이 머리와 가슴 쪽으로 올라가게 되고, 폐와 기관지에 열이 갑작스레 많아질 경우 찬 바람과 상충하여 감기에 걸린다.

 

열을 내려주며 땀을 낼 수 있는 칡뿌리 15~20g을 끓인 칡차(갈근차)를 마시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대구탕을 얼큰하게 끓여 먹으면 폐와 기관지를 윤택하게 만들고 기혈 순환이 잘되어 감기를 물리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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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인은 형개차를

성격이 비교적 급하고 직선적이며 활달한 소양인은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마음이 불안정하면 화와 열이 오르고 상체에 열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찬바람을 맞게 되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가슴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형개 15~20g을 달여 형개차로 만들어 마시면 화와 열을 밖으로 내보낸다. 

 

 

태양인은 모과차를

영웅심이 많고 저돌적이며 판단력과 머리의 회전력이 빠르다. 그러나 가슴 위로 기(氣)가 올라가 정체되는 성향을 지녔다.

 

신체의 균형이 깨져 쉽게 감기에 걸리므로 모과 15~20g을 달여서 모과차로 만들어 마시면 감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