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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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가슴에도 따스하고 행복한 봄은 오는가
황무지(The Waste Land)라는 시로 유명한 T. S. 엘리어트는 자신의 시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웁니다. 4월은 아니지만 2월의 LA 곳곳에는 봄을 재촉하듯 속칭 캘리포니아 라일락이 길가에 활짝 피..
2013.02.18 -
비너스의 탄생과 보티첼리 작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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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1 -
코끼리 바위와 서커스 같은 인생 여정
영원할 것 같은 삶의 행복은 강물에 시들어 떨어진 꽃잎처럼 세월에 흘러가고 몸서리치는 절망과 고통 속에도 인생의 희망과 그리움은 흙에 심어져 싹을 트고 되살아난다. 그토록 가슴 시리게 떨게 하던 겨울의 강추위와 눈바람 몰아치던 얼어붙은 계곡도 살바람과 함께 다가온 남녘의 ..
2012.10.18 -
요세미티의 겨울에도 봄은 오는가?
프란츠 카프카는 죽었다. 카프카는 나무 위에서 죽었다. 그는 거기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에게 외쳤다. "내려와요! 내려와요! 내려와요!" 침묵이 밤을 채우고 밤이 침묵을 채우는 동안 사람들은 카프카의 말을 기다렸다. 마침내 그가 생각에 잠겨 말했다. "그럴 수 없소..
2012.10.17 -
봄 / 윤동주
봄 /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三冬을 참아온 나는 풀 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201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