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 안도현

2012. 10. 17. 11:30☆- 문학과 창작 -☆/아름다운 詩

강 / 안도현
 

너에게 가려고
나는 강을 만들었다
 
강은 물소리를 들려주었고
물소리는 흰 새떼를 날려보냈고
흰 새떼는 눈발을 몰고 왔고
눈발은 울음을 터뜨렸고

울음은 강을 만들었다
너에게 가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