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창가에는 / 황대익

2012. 10. 17. 11:30☆- 문학과 창작 -☆/아름다운 詩

 

그 어느 창가에는 / 황대익 

 

허허로운 하늘
심연에 떠도는 구름같이
헝클어진 바람

 

비 쏟아지는 날
그 어느 창가에
물드는 잎새 위로
곱게 고개 숙인
수줍음은 어떤 색일까

 

이름 모를 창가에
마주하는 두 잔
그윽한 커피향은 얼마나 감미로울까

 

서로의 가슴에
빗줄기로 쏟아지는
사랑의 눈빛
그 창가는 얼마나 따듯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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