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 피천득

2012. 10. 17. 12:00☆- 문학과 창작 -☆/아름다운 詩

 

너 / 피천득

 
눈보라 헤치며
날아와
눈 쌓이는 가지에
나래를 털고
그저 얼마 동안
앉아 있다가
깃털 하나
아니 떨구고
아득한 눈 속으로
사라져가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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