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9. 00:30ㆍ♧- 사는 이야기 -♧/음악 이야기
산다는 것은 나루턱에 대어진 빈 배를 바라보는 것과 같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던 나루터지기도 이제는 돌아가 더욱 쓸쓸한
기다림이 결코 고통이 아니어도
누군가를 기대할 수 없음은 처절함의 다른 말이다.
그래서 기다림은 홀로 감이다.
무작정 외로움은 어깨를 짓누르는 서글픔이 되고
길가에 핀 붉은 코스모스도
바람이 없다면 결코 흔들리지 않았을 것을.
산다는 것은 목마름이다.
달구어진 태양은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언제나 짓누르는 삶의 무게도
그래도 네가 있어 견딜만했노라.
오래전에 자주 가던 스낵 샵의 여사장님은 온종일 이 노래를 달고 살았다.
그러나 순수했던 외모와 맑은 눈망울에선 언제나 진한 외로움이 묻어나기에
손길을 거두고 돌아서는 그녀의 어깨에선 왠지 삶의 무게가 느껴지고
오래도록 잊지 못하던 그날의 기억이
이제는 내가 그 노래와 함께 다시 길을 나서게 되었다.
삶이 고통만이 아니듯
어둠이 있어 빛을 알듯이
기다림도 기쁨이 되어
부디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지기를.
김종찬 - 산다는 것은
어디로 가야 하나 멀기만 한 세월
단 하루를 살아도 마음 편하고 싶어
그래도 난 분명하지 않은 갈 길에 몸을 기대섰네
날마다 난 태어나는 거였고
난 날마다 또 다른 꿈을 꾸었지
내 어깨 위로 짊어진 삶이 너무 무거워
지쳤다는 말조차 하기 힘들 때
다시 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대가 있고
어둠을 걸을 빛과 같아서
여기서가 끝이 아님을 우린 기쁨처럼 알게 되고
산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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