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에 좋은 LA 카운티 식물원

 

 

 

 

 

 

 

 

 

Arcadia의 Baldwin Ave에 있는 LA 카운티 식물원(The Arboretum)은 127에이커의 꽤 넓은 장소에 각종 식물이 각양각색으로 보기 좋게 자라고 있다. 총 8천여 종의 식물이 있다고 하는데 인위적으로 심어서 다듬고 가꾸는 인공 공원이 아니라 자연 속에 어우러져 호흡하고 느끼는 대자연의 한 부분이라고 여겨진다.

 

파킹랏에 들어서니 화려한 깃털을 자랑하는 공작새가 먼저 반겼다. 공작새는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다니고 싶은 곳으로 자유롭게 다니고 있다. 차량 왕래가 의외로 많아 미처 보지 못한 자동차에라도 치이지 않을까 살짝 염려된다.  

 

 

 

 

다른 유명한 곳처럼 이곳도 역시 타잔을 비롯한 많은 영화가 촬영되었으며 입구에서 바라다보이는 시원한 분수가 더운 열기를 식혀주고 있다. 식물원은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호주 등의 구역으로 나뉘어 소소한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식물들이 아름답게 자라고 있다.

 

파피 꽃도 화려하게 피어 있고 자그마한 감귤도 보인다. 규모는 작지만, 대나무 숲도 있는데 대나무는 어딘가 모르게 생기가 없다. 아담한 폭포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버그 폭포(Meyberg Waterfall)는 비록 작은 규모이지만 가까이서 바라보니 꽤 위풍당당하다.  

 

 

 

 

 

 

 

한때 논란이 일었던 한국정원(Korean Garden)이 들어선다는 표석이 있다.

 

 

 

퀸 앤 카티지(Queen Anne Cottage)는 식물원 중심에 자리한 볼드윈 호수 가에 있다. 럭키 볼드윈의 부인이었던 진 덱스터 볼드윈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1800년대의 고풍스러운 가구와 풍취 등을 느낄 수 있다.  

 

 

 

 

 

 

물이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오리들이 노닐고 있다. 우리가 생활하기에 바빠 잘 느끼지 못하는 봄의 정취와 꽃의 화사함을 이곳에서는 완연하게 느낄 수 있다. 5월이 되면 이곳에서는 식물, 곤충, 분재 쇼 등 각종 행사가 활발하게 열린다고 한다. 아이들을 위한 자연 교육을 원하시는 분이거나 한나절 나들이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 매우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주소: 301 N Baldwin Ave Arcadia, CA 91007 
안내 전화번호: (626) 821-3222 

 

사진과 글: 달빛산책
 

 

 

(음원제공 YouTube : Susan Jacks - Evergreen)